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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dlqldpvm 175 2 2025-07-09 10:48:30본문
한국대학야구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대학야구는 지금도 묵묵히 땀 흘리는 선수들 덕분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 여러분의 수고도 분명히 소중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는 선수들에게 너무도 미안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시스템과 의지에서 시작 됩니다.
본래 대학야구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소속으로 운영되다가, 대학 리그 특유의 자율성과 독립성, 체계적인 리그 운영, 선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별도의 연맹으로 독립되었습니다.
이 분리는 단순한 행정 분리가 아니라, 대학야구의 정체성과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취지는 과연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현재 연맹 홈페이지를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것 입니다.
활성화된 일부 메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카테고리는 수년째 업데이트 없이 방치된 상태이며, 이는 단순한 시스템 문제를 넘어서 연맹의 운영 의지 부재와 연결된 심각한 문제입니다.
홈페이지는 연맹의 얼굴이자 대학야구의 현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창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오히려 “대학야구가 얼마나 외면받고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반증일 뿐입니다.
대학야구는 기록 시스템, 영상 중계, 선수 홍보 등 그 어떤 기반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KBO 산하 퓨처스리그, 고등야구 등과 비교해도 현격히 떨어지는 홍보력과 정보 접근성은 결국 선수들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학야구가 침체기에 있다”는 말은 이제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은 충분하지만, 제도적·운영적 뒷받침이 전혀 없다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과연 몇 명이, 어떤 역할로 대학야구를 책임지고 있는지, 임기만 끝나고 인사만 바뀌는 구조로는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할 거라면, 다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산하로 복귀해 구조적으로 재편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일 수 있습니다.
대학야구 활성화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부터 바꾸고, 영상과 기록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고, 선수들이 “보여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최소한 대학야구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육성하려는 조직이 해야 할 기본입니다.
아울러, 올해도 여름철 혹서기 대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쿨링 브레이크 도입, 경기 시간 조정, 의료지원 강화 등 안전조치를 점차 늘려가는 추세 입니다.
현재 대학야구연맹은 선수 보호에 대한 실질적 조치나 기준은 어떤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안전 조치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선수, 지도자, 학부모, 팬에게 알리고 안내하는 홍보와 소통 창구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점 또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부족이라 생각 됩니다.
대학야구는 지금도 묵묵히 운동하는 선수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맹이 할 차례입니다. 더 늦기 전에,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노력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진심을 담아 씁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동시에 진정한 변화를 촉구합니다.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으니 원론적인 답변은 지양하여 주시고, 위 내용에 대해 신중하고 실현가능한 한국대학야구연맹 관계자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